[Old] 핀란드 저녁식사 이야기

2016.10.12.

Q) 평균 이상의 working hour를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위로하는 것은? 
A) 맛있는 저녁 식사

대단한 미식가는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음식’이 ‘장소(Place)’ 인상에 끼치는 영향은 꽤 크다. 예를 들어, 첫 프로젝트 장소인 ‘여의도’ 하면 크로와상과 커피가 맛있었던 까페의 버터향이, 최근에 다녀온 ‘크로아티아’를 떠올리면 보라빛 달콤한 와인이 먼저 생각나니 ‘맛없는 음식’을 먹었던 장소의 이미지가 좋을리 없다. 핀란드에 오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도 음식에 관한 부분이었다. 핀란드 음식은 기대하지 말라는 말을 여러 사람한테 들었고, 심지어 북유럽 사람들이 많이 먹는 햄은 내가 못먹는 거의 유일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영국인 쉐프’에서 변형된 것 같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농담도 있다.

가장 행복한 남자: 일본인 아내 / 독일 회사 / 프랑스 쉐프
가장 불행한 남자: 중국인 아내 / 한국 회사 / 핀란드 쉐프

핀란드에서 약 2주간 지내면서 느낀 바는 – “엄청~나게 맛있진 않지만, 그래도 먹을만 하다?!”
실제로 유명하다는 식당들을 오피스 근처 중심으로 돌아봤지만 이제까지 찾은 ‘정말 맛있는 음식’은 하나 밖에 없었다. 나와 입사일이 같은 visiting asso(석사 과정 인턴)가 추천해 준  Cafe EsplanadSalmon soup가 그것인데, 따로 포스팅 할만한 맛이었다. 다시 먹고 싶어서 두 번이나 더 방문했지만, 첫번째 방문 이후로 저녁 시간에 계속 품절되어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다음은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던 레스토랑들. 전부 다시 가서 똑같은 메뉴를 시키진 않을 것 같은 so-so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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