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Huomenta! (좋은 아침)

2016.09.27

어머님의 다정한 배웅을 받으며, 다 합치면 내몸무게보다 많이 나가는 짐과 함께 인천공항을 떠난 어제. 9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현지 시각 1시 반쯤 헬싱키에 도착했다. 낮기온 16도 정도로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였지만, 저녁이 되니 금방 10도 아래로 떨어져 산책할 때는 패딩을 입어야 했다. ‘디자인 국가’ 답게, 산책길 하늘이 작품같은 모습이었다.
호텔에서 시내 중심까지의 산책길. 스키를 타는 눈산 같은 구름이 펼쳐져 있다.
몽글몽글 구름을 한지처럼 찢어서 너머로 나갈수만 있을 것 같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시간은 한국 시각으로 자정인 저녁 6시. 시차적응을 해보려고 배고프진 않았지만 간식거리도 먹고 컴퓨터도 켜봤지만 졸림을 이길 수 없어 ‘시차적응에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하며 잠에 들었다. ‘몇시간이 흘렀을까’ 오늘 밝은 햇살에 눈이 부셔 일어나니 시간이 현지 시각 아침 7시가 아닌가! 새벽에 깼으면 혼자서 배고프고 심심했을텐데 정말 다행이었다.

아파트 rent가 10/1부터 시작되어서 그 전까지는 Grand Marina Hotel이라는 곳에서 임시로 묵는 중이다. 바닷가를 바로 바라보는 오래된 호텔로, 미리 예약해서 그런지 1인 1박에 100유로 정도로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화려한 amenity 나 서비스는 없지만, 침대도 폭신하고 방도 깔끔하여 불편함 없이 묵을 수 있을 것 같다. 결정적으로 오늘 아침에 조식을 먹어보니, 가격 대비 quality가 아주 훌륭했다.

조식을 외출을 하려 나가는 길에 호텔 여직원이 수줍게 “Houmenta!”라고 인사했다. 왠지 안녕이라는 말일 것 같아서 “Good morning”이라 답했는데, 찾아보니 Houmenta가 Finnish로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였다. 앞으로 자주 써먹어야 겠다.

“Houmenta!(후오멘타!)”

Advertisement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